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 지난해 소상공인이 약 8만명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2030 청년 소상공인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21년 소상공인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7천명(-1.1%)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도 411만7000개로 전년 대비 1만개(-0.2%)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6%)과 예술·스포츠·여가업(-2.2%)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종사자가 줄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50대가 30.8%로 가장 많고, 20대 이하가 5.2%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2020년과 비교해 20대 이하 청년 대표 사업체는 11.7% 증가했다. 30대 대표 사업체도 4.0% 늘어난 반면 40대(-0.8%), 50대(-1.9%), 60대 이상(-2.7%) 대표는 일제히 감소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이었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창업 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를 꼽은 경우가 64.5%로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들의 영업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9.8%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전과 비교하면 소상공인들의 영업 상황이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