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행정통계분석 … 대출잔액 중앙 값은 5804만원
주택소유 60대 초반 46.0%로 가장 높고, 40대 초반 39.7% 그쳐
주택소유 60대 초반 46.0%로 가장 높고, 40대 초반 39.7% 그쳐

지난해 우리나라 40∼64세 중·장년 인구의 절반 이상은 내 집을 소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은 60%에 육박하고, 이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전년보다 12% 급증했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2018만2000명으로 2020년보다 9만6000명(0.5%) 늘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중·장년 인구 중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884만4000명, 43.8%로 1년 전보다 비중이 0.7%포인트 높아졌다. 주택 소유 중·장년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였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 가액은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이 26.5%로 가장 많고, 이어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가 25.8%였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57.3%로 0.8%포인트 높아졌다. 대출잔액 중앙값도 5804만원으로 11.6% 급증했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으로 무주택자(3019만원)의 3.3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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