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미입주 10가구 중 4가구 "기존 집 못팔아 입주 못해"
주택산업硏 전국 아파트 분양자들의 ' 미입주 사유 ' 조사 결과
주택산업硏 전국 아파트 분양자들의 ' 미입주 사유 ' 조사 결과

새 아파트 미입주자의 40%가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입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새 아파트 미입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자들의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6.0%)의 순서였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월보다 2.7%포인트 하락한 79.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6.7%에서 88.7%로 2.0%포인트 상승한 반면 6대 광역시는 82.5%에서 79.6%로 2.9%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지역의 아파트 입주율도 80.4%에서 76.1%로 4.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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