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문 닫으면 사람들이 손해 볼 만큼 사회적 의미 있느냐는 고민서 출발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는 EOP(Enterpreneur, Owner, President)라는 오랜 전통을 가진 전략론 강의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CEO나 고위경영자, 그리고 기업 오너들이 약3주 과정으로 합숙하면서 전략의 사례들을 연구하며 토론도 하는 과정인데, 그 강좌의 처음은 항상 이런 질문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Do you truly matter?"
당신은 중요합니까? 이게 무슨 뜻인가? 중요하냐니? 대부분의 수강자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질문은 평소에는 잘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이지요.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만일 지금 당장 당신 개인이나 당신 회사가 문을 닫게 된다면 사람들이 큰 손해를 볼 만큼 사회적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또 그 '의미'라 부르는 것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는가 하는 것이 질문의 요지입니다.
매순간 이 질문에 대면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핵심가치와 해결책은 '나'에서부터 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무엇인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또 삶과 사업의 고비를 만났을 때 이 질문을 머릿속에 머물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중요합니까?" 질문에 이런 질문도 한 가지 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독특합니까?"(Are you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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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