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10:10 (일)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물거품'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물거품'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3.28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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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여원의 인수 대금을 못내 본 계액 체결 두 달여 만에 무산
쌍용차"계약해제…신속한 재매각 추진…새 회생계획 법원 제출"
전기차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사진=쌍용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전기차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가 기한 내 2700억여원의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다섯 달여 만에 계약이 해지됐다.

쌍용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채권 변제율을 제고하는 내용의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하는 등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수인이 인수대금을 내지 않아서 계약이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지난 25일까지 내야 했다. 그러나 납입 실패로 계약이 해제됐고,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잔금 미납과 별개로 계약 체결 당시 약속한 운영자금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만 지급했고, 200억원은 지급하지 못했다. 계약 해지 사유가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이어서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 305억원도 돌려받지 못할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1월 3048억원의 인수대금 지급을 조건으로 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재원으로 한 채무변제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지난달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는 회생채권 5470억원의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98.25%는 출자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생계획안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반발해 인수가 난관에 부딪혔다. 쌍용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낮은 변제율에 반발하며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를 반대했다. 상거래채권단에 이어 쌍용차 노조도 인수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에디슨모터스는 FI(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본입찰 당시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했지만, 두 사모펀드가 최종적으로 투자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에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인수합병(M&A) 절차를 시작한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신차 'J100' 출시 일정 확정 등 매각 여건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운 인수자가 나서지 않으면 쌍용차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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