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가용한 정책을 총동원"
이주열 총재 "신성장 발굴 미룰 수없어"
경제수장들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 신년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 경제정책의 역점을 일차적으로 경제 활력 제고에 둘 것"이라며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해 가계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들이 희망을 갖고 소비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경제 정책의 궁극적 종착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적어도 민생만큼은 반드시 올해보다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새해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높지 않을 전망이어서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의 원천이 될 선도 산업 발굴·육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경제를 이끌어가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금융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금융, 금융 산업의 혁신성장,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과 포용성 강화, 공정한 금융 질서 구축, 확고한 금융안정 등의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에서 "금융위기가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잠재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제수장들이 내놓은 신년사의 공통적인 화두는 경제 활력 제고와 규제혁신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한국경제가 내년에 직면할 지도 모를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