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에서 기자간담회… "가장 뼈 아픈 것은 서민생활의 어려움"
"최저임금·근로 단축은 가야 할 길… '상당수 부담'도 인정 해야"
"최저임금·근로 단축은 가야 할 길… '상당수 부담'도 인정 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 제일 잘 된 것은 '평화 분위기'이며 가장 아쉽고 뼈아픈 점은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라고 술회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마지막으로 미사일을 쏜 것이 1년하고도 1주일 전"이라며 "그 사이에 도발이 한 번도 없었다. 없어지면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은 큰 변화"라고 말했다. 또 "아쉬운 것은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는 오히려 더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가장 뼈아픈 것 또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역점 과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국민적 합의와 정부 노력이 합치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통해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 분쟁이 3개월 휴전됐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며 "미·중 두 지도자가 특별한 결단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 몇 개월 같은 상태가 계속되거나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흥국들의 금융 불안,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대외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고 대내적으로는 고령화가 광범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에 대해 "11월 초부터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법제처 등이 함께하는 차관급 TF(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내가 주재한 회의도 4번 정도 된다"며 "물밑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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