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허브 센터에는 디자인 업체 등 50개사 입주
대형 신발업체들이 잇달아 부산에 진출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4일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휠라코리아가 부산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기로 하고 최근 입주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데상트코리아도 지난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외국인투자기업 부지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국내 신발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부산에는 2016년 현재 기준으로도 신발업체 230개사에 종업원 4천864명이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신발 산업 비중이 높다. 전국 대비 업체 수로는 46.7%, 종사자 수로는 50.8%의 비중을 차지한다. 업체 수나 종사자 수 모두 전국의 절반 정도라는 얘기다.
휠라코리아의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엄궁유수지 인근 1만2천674㎡에 건물면적 2만477㎡ 규모로 들어선다. 지상 6층 임대공장과 지상 3층 지원시설 등 2개 동으로 지을 계획이다. 430억원을 들이는 허브센터에는 신발 제조업과 신발 부분품 제조업, 연구개발업체, 신발 유통업체, 전문 디자인업체 등 5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는 이곳에 신발 연구 및 테스트가 가능한 연구센터를 둘 방침이다. 허브센터가 가동되는 내년 2월께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허브센터에는 휠라코리아를 포함해 케이투코리아, 알디엔웨이, 광장이노텍 등 역외 신발업체 5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신발업체 12개사도 입주를 확정했다. 데상트코리아의 경우는 러닝화와 신발 밑 부분인 아웃솔을 주로 개발하는 부산 연구개발센터 건설에 600억원의 시설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