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매력느끼는 상품 만드는 게 마케팅의 핵심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 구조의 업그레이드 '가 열쇠

꽃은 나비를 상대로 영업하지 않습니다. 그저 꽃이 매력적인 향기와 달콤한 꿀을 머금고 있으면 나비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지요. 이것이 바로 구조의 힘입니다.
구조가 좋으면 상대방이 매력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끌려오는 겁니다.
이것이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상품을 푸쉬(push)하고 강요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매력을 느껴서 스스로 찾아오도록 끌어당기는(pull) 힘, 다른 말로 표현하면 팔릴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지요.
마케팅(marketing)은 마켓의 구조변화, 그리고 기업환경변화에 적응하며 비즈니스 구조를 업그레이드해가는 경영활동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구조 만들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구조는 다이너마이트 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비즈니스 모델과 구조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또 평범했던 기업이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요. 이는 단순히 영업 능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과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구조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상품의 구조를 재검토해 보면 어떨까요? 핵심상품을 이해하고 상품기획에 반영할 때 다이너마이트 같이 터질 수 있습니다. 가치교환을 하는 전통적인 수익모델에서 벗어나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고안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기존의 틀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루어지고 고객 참여를 통해 사업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치사슬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블루오션을 발견할 수도 있고요.
좋은 구조, 근본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은 구조의 혁신에서 시작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마케팅의 진정한 의미이자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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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