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07:15 (수)
李한은총재 " 경기 비상상황 대비책 강구하라"
李한은총재 " 경기 비상상황 대비책 강구하라"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9.09.15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부서별 '플랜B'만들어 상황별 시나리오 대응 지시
7월전후로 국내외 상황 진전에 위기대비 고삐죄기 시작
이주열 한은총재가 경제비상 상황에 대비하라는 주문을 현장부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경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사진=한국은행 웹사이트.
이주열 한은총재가 경제비상 상황에 대비하라는 주문을 현장부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경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사진=한국은행 웹사이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비상 상황을 고려한 ’플랜B’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15일 이 총재가 각 부서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경제 악재를 고려해 기존의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수정·보완하라는 뜻이다. 지난 7월 3년 만의 금리인하 후 이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경기둔화의 대비책을 강조한 것으로 미루어 봐 이 총재의 구상은 두달여즘부터 다듬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지난 7월말~8월초 통화정책국과 국제국, 금융시장국 등 주요 부서에 여러 시나리오 별 점검·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해당 부서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다. 이 총재가 위기 대응에 고삐를 죄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7월 '깜짝 인하' 전후다. 시장에서는 동결을 예상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그 때 나왔다. 이 총재가 6월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비롯해 각종 국제 회의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것 아니냐는 후문도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서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 요소가 어떤 형태의 위협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와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이 총재는 통상 취합된 보고서를 받아왔지만 이번에는 각 국별로 별도로 구체화된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당장 위기가 온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한은 입장에서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