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과 반려묘가 지난해 27만마리 등록하면서 국내에 등록된 개와 고양이가 총 328만6000마리로 늘어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3일 내놓은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등록된 개, 고양이 수는 2022년 대비 10.4% 적은 27만1000마리였다. 이 중 고양이는 1만3000마리로 18.2% 늘었다.
의무 등록 대상인 개는 보호자들이 최근 무선식별장치를 몸속에 넣는 '내장형' 장치를 더 많이 선택함에 따라 지난해 외장형 장치와 내장형 장치의 비율이 51대 49 수준으로 비슷해졌다. 고양이 등록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인데 유기 방지 등을 위해 신규 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반려견, 반려묘를 새로 등록한 보호자 성별은 여성이 61%, 남성이 39%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2.1%, 20대 22.0%, 50대16.2% 순서였다.
지난해 신규 등록을 포함한 누적 등록 개체 수는 총 328만6000마리로 2022년 대비 7.6% 증가했다.
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765명, 동물보호법 위반 처분은 1146건이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인식표 미착용(63.9%), 반려견 미등록(7.1%)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 반려동물 영업장은 2022년 대비 6.8% 감소한 2만575곳으로 집계됐다. 동물 미용업이 8404곳(40.8%)으로 가장 많고 위탁관리업이 4820곳(23.4%), 판매업3154곳 (15.3%) 등이었다.
이 중 동물 장묘업(74곳)과 운송업(1477곳)은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동물 장묘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7곳이었다. 이어 경남이 9곳, 경북 7곳 순이었다. 장묘시설이 없는 지역은 서울, 대전, 제주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