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대표적 외식 메뉴인 냉면의 서울 시내 음식점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6월 올라 1만2000원에 근접했다.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 값은 지난 4월부터 1만7000원에 육박했다.
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 대표적인 외식 메뉴 8개 품목 중 냉면과 김밥·자장면·칼국수·비빔밥 등 5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이미 4월부터 석 달째 1만6885원으로 1만7000원에 육박한 상태다.
냉면 가격은 5월 1만1692원에서 6월 1만1923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김밥은 3423원에서 3462원으로, 자장면은 7223원에서 7308원으로 상승했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도 9154원에서 9231원으로, 비빔밥은 1만846원에서 1만885원으로 뛰었다.
15일 초복을 앞두고 관심이 쏠린 삼계탕(1만6885원)과 5월 처음으로 1인분(200g)에 2만원을 돌파한 삼겹살(2만83원), 김치찌개백반(8192원) 등 3개 품목의 6월 가격은 5월과 같았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7년 전과 비교해 20.6%(2885원) 올랐다. 삼계탕 값은 2017년 6월 1만4000원대에 진입한 뒤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000원을 넘었고,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유명 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에서는 기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이다. 원조호수삼계탕과 논현삼계탕은 1만8000원을 받는다.
냉면 가격도 유명 음식점인 필동면옥에서 1만4000원, 을지면옥·을밀대 1만5000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 1만6000원 등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