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나 대중교통 여행지로 강원도 강릉과 경상북도 경주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7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교차로'(교통수단별 차별화된 로컬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수단에 따라 인기 여행지와 주된 활동, 느낌이 달랐다.
관광공사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교통수단과 여행 관련 키워드를 동시에 언급한 717만여건(대중교통 여행 346만건, 항공여행 170만건, 기차여행이 133만건 등)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했다.
교통수단별로 많이 언급된 지역은 기차여행의 경우 강릉, 부산 해운대, 경주 순서였다. 대중교통 여행에선 강릉에 이어 경주, 경기도 김포가 많이 언급됐다. 선박 여행에서 등장한 여행지는 전남 목포, 부산 해운대, 경북 울릉군의 순서였다.
자전거 여행지는 서울 중구, 경주, 경기도 고양시 순서로 언급됐다. 항공 여행지로는 김포와 제주도 서귀포, 경남 김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기차 여행객이 많이 찾는 목적지는 강릉 정동진, 경주 황리단길 순서였다. 대중교통의 경우 서울 한강과 남산, 홍대입구, 광화문, 롯데월드 순서로 많이 언급됐다. 선박 여행 목적지로는 제주도 내 마라도, 우도, 가파도 등 섬이 인기였다.
자전거 여행의 인기 목적지도 한강, 우도, 여의도 순서였다. 항공 여행에서는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오설록, 새별오름, 산방산 등의 제주도 인기 명소가 주목받았다.
여행에서 즐기는 활동으로는 기차·대중·항공 여행의 경우 '카페 또는 맛집'이 1순위였다. 선박·자전거 여행은 '레저 활동'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여행객들이 각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느끼는 감정으로 기차·대중교통·항공 여행객은 '여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차여행의 경우 '낭만', 대중교통 여행 '편함', 선박 여행 '기대감', 항공 여행 '설렘' 등으로 교통수단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교통수단별 부정적인 요인은 기차여행은 '이동시간과 비용', 대중교통은 '혼잡함', 선박·자전거·항공 여행은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이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