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06:50 (수)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일본차 판매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일본차 판매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9.09.0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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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57% 급감… 수입차 점유율 한자릿수
독일차 반사효과 … 벤츠ㆍBMW 많이 팔려

 8월 일본차 판매가 1년 전 같은 달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 등록이 1398대로 작년 같은 기간(3247대)에 비해서 56.9% 감소했다.

일본차가 불매운동 등으로 국내에서 팔리지 않자 벤츠등 독일차가 힘을 내고 있다.사진=수입자동차협회.
일본차가 불매운동 등으로 국내에서 팔리지 않자 벤츠등 독일차가 힘을 내고 있다.사진=수입자동차협회.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674대)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 줄었는데 8월엔 감소폭이 3.3배로 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는 2만7554대로 0.7% 줄었다. 누적 판매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로 연간으론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7.7%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작년 같은 달(16.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올해 들어 누적 점유율은 18.8%로 여전히 작년 동기(15.4%)보다 높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까지 유럽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일본차 판매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브랜드별로는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은 603대로 작년 동기보다 7.7%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선 38.6% 줄면서 불매운동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그 결과 렉서스 ES300h도 수입차 판매순위 3위(7월)에서 10위로 밀려났다. 판매량이 657대에서 440대로 줄었다.

도요타는 542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1% 감소했다. 이밖에 혼다는 138대로 -80.9%, 닛산 58대로 -87.4%, 인피니티 57대로 -68.0%를 기록하며 타격을 입었다.

일본차 판매 하락세의 여파로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는 1만812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206대)보다 5.6% 줄었다. 전월(1만9453대)보다는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월 누적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적은 14만6889대를 기록했다.

일본차 판매가 꺾인 데 따른 반사효과는 독일계 브랜드가 누린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독일차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3% 증가했다. 미국(-38.6%), 영국(-22.9%), 스웨덴(-2.5%), 프랑스(-32.4%), 이탈리아(-15.2%) 등 다른 국가 브랜드 판매가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로 123.3% 치솟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으로 BMW 4291대(80.1%), 미니 1095대(36.2%)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판매 규모로는 볼보(883대), 지프(692대)와 렉서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인증 문제로 한동안 판매 실적이 거의 없던 아우디도 205대 팔렸다.

개인 구매가 61.4%, 법인은 38.6%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1435대)와 E300 4MATIC(1159대), BMW 520(677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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