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욕설 필터링 인터페이스 자동탐지…기업·공공기관 등에 무상 배포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19일 욕설 필터링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에 포함된 욕설·비속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치환이 필요한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특수문자, 숫자 등이 포함된 변형 욕설·비속어도 스스로 탐지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어떤 욕설·비속어를 빈번하게 쓰는지 통계로 확인할 수도 있다.
KISO의 KSS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집한 욕설 데이터베이스(DB) 약 60만 건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KISO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온라인 플랫폼 운영 업체 47곳과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게시글 1080만 건에서 욕설·비속어 16만 건을 걸러냈다. 해당 베타테스트에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온라인 커뮤니티, 패션,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 47곳이 참여했다.
KISO는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는 한편, 필터링 서비스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는 서비스를 무상 배포할 방침이다. 이재신 KISO 자율규제DB위원회 위원장(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은 "이용자의 권리가 보호되는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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