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20:50 (토)
국내기업 부채비율 102.4% …8년 만에 최고치
국내기업 부채비율 102.4% …8년 만에 최고치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6.13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지난해 기업경영 분석…영업이익률 1년 새 6.8→5.3%로 떨어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도 악화해 부채비율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22년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 3만129개(제조업 1만2199개·비제조업 1만7930개)의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16.9% 증가했다. 매출 증가 폭은 2021년(17.7%)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의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9.7%에서 지난해 16.4%로 낮아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수출 단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석유정제·코크스(48.4%→66.9%)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11.8%→15.2%)도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아졌다.

반면 화학물질·제품(32.0%→16.9%), 1차금속(36.5%→14.0%), 전자·영상·통신장비(20.8%→5.4%) 업종은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전기가스업(13.2%→46.8%)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5.3%에서 지난해 17.5%로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8.6%→18.1%), 중소기업(14.5%→12.3%) 모두 매출액 증가율이 낮아졌다. 연간 총자산 증가율도 2021년 10.8%에서 지난해 7.8%로 낮아졌다. 이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제조업·대기업은 매출채권, 비제조업·중소기업은 현금성 자산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익성 지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1년 전보다 대부분 악화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5.3%)과 세전 순이익률(5.2%) 모두 2021년(6.8%와 7.6%)보다 각각 1.5%포인트, 2.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021년 654.0%에서 455.4%로 악화했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수 비중도 2021년 34.1%에서 지난해 35.1%로 높아졌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나빠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02.4%로 2021년(101.0%)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2014년(106.5%)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부 차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