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본투자 비중 낮아… "日 무역보복해도 GDP엔 0.2%미만 영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일본의 금융보복으로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에 대해 "20년 전 IMF 시대와 현재 우리 금융의 펀더멘털 상황이 다르기에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자본시장과 여수신계 시장에 들어와 있는 일본계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년 전에 비해 대단히 비중이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본 자금이 우리나라 금융계를 흔들면 마음껏 흔들리는데 그렇게 얘기할 수 있나. 정말 정부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며 "의욕만 앞서가지고 전쟁은 시작되고 막말 폭탄만 내지 말고 제대로 준비하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한국경제연구원이 일본 수출규제로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약 4.4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서도 "매우 과장된 수치라 생각하고 있다"며 "객관적 분석, 특히 외국기관 분석에 따르면 이 사태가 올 연말까지 제한되면 우리 경제에 0.2% 미만의 작은 영향이고 상당히 장기화되더라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이 무역보복 조치를 취했을 때 3개 품목이나 화이트리스트 제외 자체보다도 이를 통해 한국의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기업심리가 위축되는 종합적 피해가 사실 더 우려되고, 아베 정부가 노린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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