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속 라면 등 면류의 약진 '눈에 띄네'
지난해 역대 최대인 8억6200만달러 수출…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서
2023-03-30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지난해 라면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이 8억62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량으로도 26만t으로 역대 최대였다. 중국(46만t)에 이어 세계 2위다.
관세청이 30일 내놓은 즉석면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생면·우동·국수·잡채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8억6200만달러로 2021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즉석 면류 수출액은 2014년부터 매해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해왔다. 중량으로 보면 2021년 대비 10.3% 많은 26만t 규모를 수출했다.
올해 1∼2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억4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중 최대 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간편 조리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영화·방송 등을 통해 라면 등이 대표 'K-푸드'로 인기를 끌면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종류별로 보면 라면 수출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7억65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올해 1∼2월도 최대 실적인 1억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1억9100만달러), 미국(1억2000만달러), 일본(6800만달러)의 순서였다. 지난해 사상 최다인 총 143개국에 연류가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