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하면 어김없이 '금값 급등'

한국거래소 금시장 현물가 사상 최고가 경신 g당 가격 , 하루사이 3.6% 오른 8만3490원

2023-03-20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금 가격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여파로 급등하면서 20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4%(2930원) 오른 8만3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다.

종전 금 최고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렸던 2020년 7월 28일 장중 기록한 8만2970원이다. 해당일 종가는 8만100원이었다.

금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여파로 급등하고 있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73.50달러에 마감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