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비 다이어트' 알뜰배달 선보여

소비자와 업주의 부담 덜게 '최적의 묶음 배달과 경로' 서비스로 '배달 효율성' 높여 축적된 배달 데이터와 기술 활용 업주 2,500원~3,300원, 소비자 2,000원으로 낮춰

2023-03-20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비용 다이어트'에 나선다.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덜도록한 것이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배민1 지면에서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뜰배달은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뜰배달은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 집 배달'시스템을 보완했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고객 응대 역시 배민에서 진행한다. 또한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겐 주문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며,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서비스 알뜰배달은 배민이 축적한 데이터 및 배달 효율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안한다. 특히 유사한 동선에 있는 배달 건들의 경우 주문 건을 묶어, 최소한의 이동거리로 배달이 가능하게 했다. 라이더입장에서도 배달 효율화 기술에 힘입어 배달 건 사이의 겹치는 동선을 최적화하고 활동 간 공백도 축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재홍 사업부문장은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