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SUV, 獨전문지 평가서 포드·세아트 제쳐

비교평가서 제네시스 GV60,기아 PHEV가 우위

2023-03-01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현대차그룹의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2종이 독일 최고 권위 자동차 전문지에서 경쟁 차종을 누르고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독일에서 발간된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 6호는 제네시스 GV60와 포드의 머스탱 마하-E GT, 기아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세아트 타라코 e-하이브리드에 대해 비교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AMS의 비교평가 결과 GV60는 바디, 편안함, 동력장치, 친환경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로 총 574점으로 551점인 머스탱 마하-E GT를 앞섰다. 쏘렌토 PHEV도 총점 577점으로 559점을 받은 타라코 e-하이브리드를 제쳤다.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AMS는 바디, 안전성, 편안함, 동력장치 성능,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부문을 평가해 합산점수로 승자를 가렸다.

AMS는 GV60가 고급 전기 크로스오버(CUV) 부문에서 머스탱 마하-E GT를 제친 것을 두고 "GV60는 고급 전기차로서 월등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는 GV60와 머스탱 마하-E GT가 각각 4.0초와 4.1초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180㎞/h로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GV60가 12.8초, 머스탱 마하-E GT가 22.4초로 차이가 컸다. 주행의 핵심 기술인 가속 성능에서 GV60가 머스탱 마하-E GT를 압도했다는 평가다.

GV60는 전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가하는 친환경성과 차량 가격과 충전·유지보수 비용을 포괄하는 경제성 부문에서도 마하-E GT를 앞섰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뒤졌다.

AMS는 독일 등 일부 국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PHEV 모델에 대한 비교평가도 했다. 그 결과쏘렌토 PHEV가 타라코 e-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AMS는 실내공간 구성과 편의 장비, 안전성과 안락함 부문에서 쏘렌토의 장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쏘렌토는 교통표지판 인식 등 첨단 능동형 안전 시스템과 제동 성능에서도 타라코 e-하이브리드를 앞섰다. 100km/h로 달리다 완전 정차하기까지의 제동거리 측정에서 쏘렌토는 34∼34.4m를 기록해 타라코 e-하이브리드(35.8∼36.5m)보다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