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도 인공지능 챗봇에 꽃혔다
구글 ·MS 사고 테슬라 순매도…테슬라 주가 200달러대 복귀에 차익실현 분석도
2023-03-01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테슬라를 팔고 대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관련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월 1~ 27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이 순매수 결제한 종목은 알파벳(1억273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1812만달러) 순서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월에는 순매수 순위 14위였고, 알파벳은 50위권에 들지 못했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챗봇 경쟁이 가열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들 기업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챗GPT가 인기를 끌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Bing)을 공개했고, 구글은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내놓았다.
대신 투자자들은 1월 순매수 결제 1위였던 테슬라(2억8160만달러)에 대해서는 16억3964만달러를 매수하고 18억2318만달러를 매도해 1억8354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초 108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200달러대에 진입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