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크게 오른 2021년에 서울 떠난 인구 가장 많아

부동산인포 분석…아파트 2억5천만원 올라 41만명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사

2023-02-09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최근 5년 사이 서울을 떠나 인접한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주한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21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값이 급등하자 서울에서 전세․월세 등 세 들어 살던 사람들이 부담을 느껴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통계청의 '시군구 전출입지별 이동 건수' 자료를 분석해 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서울에서 경기도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40만6975명으로 2018~2022년 사이 가장 많았다.

서울을 떠나 경기도·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2018년 26만3000명, 2019년 25만3000명, 2020년 28만1000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40만명대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3만4000명으로 다시 20만명대로 복귀했다.

부동산인포는 2021년 서울을 떠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당시 서울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147만원으로 2020년 말 대비 2억5800여만원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집값 상승 폭이 2019년 1억원, 2020년 650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