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페이 내달 국내 서비스 나서

이메일로 국내 진출 첫 확인 … 현대카드 "애플과 협력할 것" 공지

2023-02-08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애플과 현대카드가 8일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르면 3월초부터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메일 공지에서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도 이날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아이폰을 보유한 현대카드 회원은 이르면 3월부터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마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했다. 그런데 현대카드의 NFC 단말기 보급 지원 계획을 놓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서비스 출시가 늦어졌다.

이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을 포기하면서 보조금 논란이 일단락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3일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협의를 거쳐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3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