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류에 빵값까지 인상 러시

월드콘·가나초콜릿 1000원서 1200원으로…파리바게뜨 빵값 6.6%인상

2023-01-27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식품업체들이 연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2월부터 과자와 아이스크림, 빵, 햄버거, 생수 등 서민들의 일상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올라 가계를 압박하게 생겼다.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 가격을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빙과류 중에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각각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각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이 가격이 뛴다.

롯데제과측은 "원재료와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2월 16일부터 거래처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포키와 구운양파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르고, 자가비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들 제품은 해태제과가 일본 가루비사, 글리코사와 각각 설립한 합작사 해태가루비, 글리코해태에서 제조하고 해태제과가 판매하는 것으로 일본에선 지난해 평균 20% 인상됐다.

파리바게뜨는 2월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2800원에서 2900원으로,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는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오른다.

설이 지나자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26일에는 농심켈로그가 2월 1일부터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 롯데리아도 2월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25일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생수 출고가를 2월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