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품 값도 뛴다…설 지나자 인상러시

빙그레·웅진식품 등 원가상승 내세워 가격조정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20%씩 순차적으로 인상 하늘보리 (500mℓ )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23-01-25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빙그레와 웅진식품 등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빙그레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올라 제조원가 상승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2월부터 평균 7% 인상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 아침햇살(500mL)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mL)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초록매실(180mL)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웅진식품은 "그동안 내부 비용 절감을 통해 제품가격 인상을 억제해왔지만, 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불가피하게 주요 음료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