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시장서 르노와 눈 터지는 3위 싸움
유럽 시장서 르노와 불과 500대 차이 4위 차지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로 브랜드 판매 순위 4위를 유지했다. 3위 르노그룹과는 500여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2월 106만98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 규모는 1128만6천대로 전년 대비 4.1% 축소됐다. 이와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이 증가하며 2019년(106만5227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51만8566대, 기아는 7.9% 증가한 54만242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기존 최고치였던 2021년(8.7%)보다 1.7%포인트 상승한9.4%로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이 24.7%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스텔란티스(18.2%), 르노그룹(9.4%)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과 르노그룹의 판매 대수 차이는 500여대에 불과했다. 2020년 점유율 4위였던 BMW그룹은 7.2%로 5위를 유지했고, 도요타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 12만946대, 코나 8만3695대, i10 4만5642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14만327대, 씨드 13만5849대, 니로 8만320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만3460대가 판매됐다. 2021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누적 5만215대, 같은 해 7월부터 판매한 EV6는 누적 3만4304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