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 UAE서 7.5조원 규모 프로젝트 시동

윤석렬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비즈니스 포럼 열어 삼성물산 등 계약 성사

2023-01-17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과 기관이 UAE와 61억달러(7조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방산·신산업 프로젝트 협력에 시동을 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와 기업은 17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24건의 양해각서·계약을 체결했다.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UAE 경제부·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먼저 에너지 분야에서 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와 수소·신재생 사업을,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가스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 생산에 협력한다. 대한이앤씨는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과 고형연료(RDF)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은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 보급과 관련한 2건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바이오,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선 8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제약업체 메디톡스는 UAE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통합 디지털 서비스의 중동지역 진출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3건, 메타버스 기술 2건, 데이터 수집 솔루션 관련 양해각서 1건도 체결됐다.

방위산업 분야는 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양해각서 2건과 계약 1건을 체결하며 UAE와 방산협력 관계를 확인했다. 이밖에도 스마트팜 분야 3개 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