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방송통신 광고비 15조5천억원
1년새 10% 늘어 …온라인 광고비 비중이 절반 넘어
2021년 국내에서 집행된 방송통신 광고비가 약 1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방송통신 광고비는 소폭 증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13일 내놓은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방송통신 광고매출은 총 15조5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매체별로 보면 온라인 광고비가 8조36억원으로 51.6%를 차지했다. 이어 방송 광고 4조531억원(26.1%), 인쇄 광고 2조208억원(13%), 옥외 광고 9302억 원(6%)의 순서였다.
방송 광고는 2020년보다 16.3% 증가했고, 온라인 광고는 6.3% 늘었다. 방송사업자별로는 지상파TV에 대한 광고가 1조3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2조1824억 원으로 15.4% 증가했다.
재작년 7월 중간광고 도입과 도쿄 올림픽 특수 등이 맞물린 여파로 IPTV, 라디오를 포함한 방송사업자 대부분의 광고비가 증가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와 달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 광고는 전년 대비 각각 4.8%, 0.7% 감소했다.
전체 광고매출의 절반을 넘는 온라인 광고비(8조36억원)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 광고비는 6조2239억원로 9.4% 증가했다.
하지만 조사대상 사업체들은 지난해 광고매출 증가율이 2021년 대비 1.6%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정체한 광고매출과 비교하는 기저효과로 2021년 광고비 증가율이 높아졌다"며 "사업체 조사결과로 미뤄볼 때 2022년 광고비 성장률은 다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