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 영업 한 시간 더 하라고 강조

코로나 방역 이유로 1시간 단축 영업했으나 거리두기 해제에도 계속 단축 은행연합회장"노사간 협의지속"…김 위원장"근무 정상화 국민정서 부합"

2023-01-05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1시간 단축 영업을 하고 있는 은행권에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생활 불편 해소 측면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2021년 7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부응하는 취지에서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했다. 당초 수도권 지역에서 1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은행 노사 간 합의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로 연장했다. 시행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은행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됐는데도 단축된 영업시간을 지속하고 있다.

김주현 위원장의 주문에 대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은행 영업시간 복원은 노사 간 협의가 필요해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