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전무 내정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제청 … 금융위 "안정적 리더십 갖춰"

2022-12-30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60) 현 기업은행 전무가 내정됐다. 김성태 전무가 행장이 되면 기업은행에서는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어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김성태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 및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제공 등 중소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김 내정자의 제청 사유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들어와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을 지냈다.

김 전무가 내정되면서 국책은행 3곳 중 2곳에서 내부 출신 행장이 나왔다. 지난 7월 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된 윤희성 행장이 첫 내부 출신 행장이다. 앞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자라는 소문이 퍼지자 금융노조가 '관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했다.

기업은행장은 별도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윤종원 현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