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순위 보니…Z세대는 '인스타', M·X세대는 '카톡'
NHN데이터 통계…"로블록스·틱톡, 12세 이하 α세대서 인기"
청소년과 20대 초반의 Z세대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은 '인스타그램',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가 많이 설치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NHN데이터가 안드로이드 이용자 2800만명의 앱 설치 데이터를 세대별로 분석해 1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α(알파)세대(0세∼12세), M(밀레니얼)세대(25∼44세), X세대(45∼59세)를 통틀어 카카오톡이 가장 많이 설치한 앱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Z세대(13∼24세)는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설치했다. 이어 '네이버'가 2위, 카카오톡은 3위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미디어 앱 부문을 보면 Z·밀레니얼 세대는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설치했고, X세대는 '밴드'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와 달리 α세대에서는 게임·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틱톡'과 '포켓몬 고' 순서로 나타났다.
금융 앱은 '토스', 식품 배달앱은 '배달의민족'이 모든 세대를 통틀어 설치율 1위를 기록했다.
세대별 경제활동과 소비 패턴이 앱 설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의 중추인 X세대의 경우 Z·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해 신용카드 관련 앱 설치율이 높았다. '포켓 CU' '나만의냉장고'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앱은 α·Z세대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특정 세대의 설치 비중이 높은 앱은 생애주기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 등 저연령층인 α세대의 경우 무료 게임 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20대 초반인 Z세대는 '나라사랑포털' '병무청 간편인증' 같은 병역 관련 앱, 가정통신문 앱 '아이엠스쿨 학생',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설치율이 높았다.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결혼과 함께 가정을 이루는 연령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280days', '열나요', '베이비타임' 등 임신·출산·육아 관련 앱이 1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인 X세대는 'SBS골프' 'JTBC골프' '골프몬' 등 골프 관련 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