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새벽 2시에 서울 가락시장 방문

감귤 출하 시기 맞춰 유통 상황 살피고 현장 상인들에게 "제 값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요청

2022-12-01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새벽에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방문했다. 제주산 감귤의 출하 시기에 맞춰 전국 유통 상황을 살피기위해서다. 

오 지사는 이날 새벽 2시부터 가락시장 5대 청과인 한국청과, 동화청과, 농협공판장, 서울청과, 중앙청과를 차례로 찾았다. 오 지사는 현장 유통관계자들과 즉석 대화를 나누며  제주산 감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각별한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윤 경매사는 "당도 12브릭스 이상 유라조생·유라실생은 일반 극조생감귤과 가격 차별화가 어려워 표준화된 재배 기술과 수확 시기를 농가에 보급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위헌실 중앙청과 전무는 "생산지에서부터 소비지까지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재구매하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5㎏ 평균 8000원대의 가격대에서 3㎏ 한 상자에 7만원이 넘는 상품까지 살펴보니 가격, 품질, 맛 등 소비자가 유통시장에서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며 "좋은 감귤을 만들어내기 위한 농가의 노력과 행정의 뒷받침이 조화를 이룰 때 소비자의 만족도와 농가의 수익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품질이 뛰어난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에는 지원을 늘리는 한편 포장과 유통 등에 정책적인 지원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