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부담 덜어주는 안심전환대출 7조원 육박

17일까지 6조8천749억원 신청해 공급액(25조원)의 27.5%

2022-11-18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의 누적 신청액이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7일까지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액이 6조8749억원(5만6653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누적 대출 신청액은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25조원)의 27.5% 수준이다.

지난 7일 2단계 신청을 시작한 이후 신청액은 2조8852억원(1만7627건)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대출은 지난달 말까지 주택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로부터 신청을 받았고, 7일부터 시작된 2단계 신청에서는 주택가격 상한선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부부합산 소득 기준도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출 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높아졌다.

금리는 1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연 3.8∼4.0%(저소득 청년층은 연 3.7∼3.9%)이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2단계 신청은 2주 동안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 방식으로 진행되고, 오는 2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