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맞벌이 많고 1인 가구의 40%는 무직

567만5000가구" 부부 모두 일한다"…1인가구 11%는 100만원도 못벌어

2019-06-26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맞벌이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2018년 하반기 기준)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2.9%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혼자 벌어서는 살림을 꾸리기 어려워지면서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통계청은 정부의 일ㆍ가정 양립 정책 추진으로 기혼 여성이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로 전체 유배우자 가구 가운데 46.3%를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 모두 2017년보다 늘었다. 특히 주말부부처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비동거 맞벌이'는 68만2000가구로 전체 유배우 가구의 5.6%였다.

연령별로는 자녀교육 등에 지출이 많은 40대의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유(有)배우자 317만5000가구 가운데 52.1%인 165만5000가구가 맞벌이다. 이 비중이 50~64세는 48.7%, 30~39세는 47.3%, 15~29세는 36.8%였다.

18세

가구주의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48.6%, 고졸 47.1%, 중졸 이하 38.8%가 맞벌이 부부였다. 산업별로는 가구주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8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62.7%),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56.8%)의 순서였다.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전년보다 17만4000가구(3.1%) 늘었다. 이 중 취업자인 1인 가구는 10만6000가구가 늘어난 353만7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61.1%를 차지했다.  10명 중 4명이 논다. 고령층 1인 가구가 많아 취업자 가구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 사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월평균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100만원 미만 11.3% ▶100만~200만원 미만 24.6% ▶200만~300만원 미만 35.7% ▶300만~400만원 미만 17.1% ▶400만원 이상 1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