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금리인상 중단 이르다"는 언급. 아시아증시 타격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 HSCEI )는 3.34% 하락 일본은 공휴일로 휴장…한국 코스피 0.33% 떨어지고 환율은 6원 오른 1423원
2022-11-03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 중단은 시기상조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0.33% 내린 2329.17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선전성분지수는 0.04% 각각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97% 하락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3.34% 떨어졌다.
일본 증시는 이날 '문화의 날'로 휴장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파월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한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가치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423.8원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도 0.73엔 오른 달러당 147.59엔을 기록했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도 전장보다 0.182위안 오른 7.3082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311위안 오른 7.3291위안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