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2018-10-06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이건희

지금부터 25년 전인 1993년 6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업체질을 확 바꾸라며 임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이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200여명의 삼성 임원을 불러 양적 성장에서 품질 위주의 경영에 나서라고 촉구하며 이 말을 골랐다.

이는 ‘이건희의 독트린’이었으며 ‘신경영’의 도화선이 됐다.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 삼성그룹은 웬만한 국가의 총생산액과 맞먹는 260조원(약 25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거대 그룹을 유지하고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느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던져진 숙제이다. 아니 숙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