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매출 예상치 못 미치며 '어닝 미스' 기록
테슬라"전기차 생산과 배송의 병목 현상, 달러화 강세 영향" 주식 시간외거래 4% 안팎의 하락폭 보이며 약세로 이어져
2022-10-20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어닝 미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1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물류난으로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예상보다 적었고 매출도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실적(34만3830대)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7만1000대)에 못 미쳤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과 배송의 병목 현상, 달러화 강세 현상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매출이 줄어든 것과 달리 테슬라의 순이익은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33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16억20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테슬라의 매출 '어닝 미스'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는 4% 안팎의 하락폭을 보이며 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