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눈에 띄네'…11일째 순매수 이어가
미국 주가 급락 소식에 25포인트 내렸다가 외국인들이 막판 주가 끌어올려 카톡 멈추게 한 카카오의 '4인방 주가' 급락…달러환율은 6원 올라 '살얼음'
17일 급락세로 출발했던 주가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해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32%) 오른 2219.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의 주가 급락 소식에 25.38포인트(1.15%) 내린 2187.17에 개장해 2177.66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장 초반 주식을 팔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려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2220선을 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6포인트(0.55%) 오른 682.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미국 나스닥의 3%대 급락 소식에 1%대 하락한 678.24로 거래를 시작한 뒤 664.83까지 급락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11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결과다.
하지만 지난 주말 먹통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 4인방은 급락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신속히 백업 시스템을 작동한 네이버는 0.91%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대조를 이뤘다.
카카오는 5.93% 떨어진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도 모두 하락했다. 장중 한때 카카오(-9.53%), 카카오페이(-10.11%), 카카오게임즈(-9.15%), 카카오뱅크(-8.86%)는 10% 안팎 하락률을 기록하며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4원 오른 1440.9원에 출발해 개장 초 달러당 1441.4원으로까지 상단을 높이며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로 돌아서면서 6.8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