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맨해튼 주택 판매량 3분기에 하락세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어 들어 … 코로나 이전 수준은 유지

2022-10-13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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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 3분기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맨해튼 3분기 주택 시장은 증시 변동성과 금리 상승,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이 작년 내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상황에서 약간 둔화된 징후도 감지된다.

부동산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4%, 2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시장 상위 10%인 고급주택은 연 18.3%, 전 분기 대비 4.1% 하락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부동산미디어인 맨션글로벌이 보도했다.

감정평가회사인 밀러 사무엘의 CEO인 조나단 밀러는 보고서에서 "작년 판매 급증추세와 견주어서는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엘리먼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맨해튼 주택의 평균 규모 매매가격은 115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이지만, 2분기보다는 7.6% 감소한 수치다.

고급 주택의 경우 지난 7~9월 중간 규모 주택 가격이 575만 달러로, 연간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는 약 11% 하락했다.

한편, 맨해튼의 신규 분양 시장은 3분기에 둔화를 경험했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회사(BHS)의 신규 분양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내 신규 분양주택 계약 건수는 연간 48% 감소했으며 작년 3분기보다 52% 낮았다. 3분기 거래 중 약 3%가 10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분양 계약 거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HS의 한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분기는 금리가 오르기 전인 2021년과 2022년 초의 사상 최고치보다는 코로나 이전 평균으로의 회귀를 의미했다"고 말했다. 특히 "맨해튼의 독특한 시장 과제 중 하나는 활발하게 마케팅되는 주택의 평균 매물 가격과 계약 체결 가격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