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망 2만6030명으로 사상 최대

출생아와 결혼 건수는 역대 최저…인구 5600명 줄어

2022-09-28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7월 출생아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는 최대를 기록하며 한 달 새 인구가 5588명 줄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 감소는 33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매달 동월 기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5588명 자연 감소했다. 33개월째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더 많았다.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어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작년 같은 달보다 5.5% 늘었다가 6월(-8.2%)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결혼과 출산은 주된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 감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 비혼·만혼 증가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혼 건수도 7535건으로 1년 전보다 9.3% 감소했다. 혼인 건수 감소 자체가 이혼 건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