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 제주 추자도 ~구좌 시범비행 성공
문서 싣고 72km 상공 날아 구좌종합운동장 안착 제주도 도심항공교통(UAM) 의 상용화에 큰 걸음
드론 택시로 불리는 개인용 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비행 시연이 21일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돼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UAM 통합 실증 시연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 UAM 노선 연구 발표, 제주시-추자도 화물 드론 물류배송 시연, 개인용 항공기(PAV) 시연 순서으로 진행됐다.
도심항공교통 수단은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저소음에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 수직이착륙기로 관광, 응급, 교통, 물류 등 제주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교통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추자도에서 출발한 소형 드론은 72km 상공을 날아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까지 긴급 문서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실제 사람이 탈 수 있고 육상과 수상 모두 착륙 가능한 PAV 기체(가로 4.595m, 세로 4.145m, 높이 1.155m)는 구좌종합운동장 일대를 저고도 비행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해안가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험비행을 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성산 일출봉과 우도,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잇는 비도심·저밀도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접근이 어려운 도서 산간 지역의 물류 배송과 응급환자 긴급 수송 등 공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제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제주도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와 친환경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계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