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美금리 높아지자 모기지 신청 '시들'

CNBC "8월 말 기준, 모기지 신청건수 1년 전보다 63% 감소" 주택 가격 1년 전 수준보다 웃돌지만 6월 ~ 7월 0.77% 하락

2022-09-15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최근 하락세를 보인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다시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의 계절조정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63% 감소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일반 대출 규모(64만 7200달러 이하)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5.65%에서 5.80%로 올랐다. 1년 전 이 금리 수준은 3.11%였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이 단기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시사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재무부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4%에서 5.8% 사이에서 반등하며 변동성이 컸다"고 MBA 경제산업예측담당자는 미디어에 설명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한 주 동안 2% 감소했고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23% 감소했다.

주택 가격은 여전히 1년 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지만, 6월부터 7월까지 0.77% 하락했다. 모기지 정보제공회사인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락폭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2011년 1월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가격 하락폭이다. 또한 1991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대침체 기간인 2010년 7월의 0.9% 하락에 이어 두 번째로 최대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