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년 7개월 만의 최대폭 하락
잇단 금리 인상에 '우수수'…강북 중저가 아파트 약세
2022-09-01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금리인상과 거래 침체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공개한 8월 마지막 주(8월 2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3% 하락했다. 8월 셋째 주(-0.1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2019년 1월 28일(-0.14%) 조사 이후 주간 변동률로는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을 예고하자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이 각각 0.06%, 0.12% 떨어지면서 전주(-0.04%, -0.1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지역인 노원구(-0.25%), 도봉구(-0.27%), 강북구(-0.20%)도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21%, 0.29% 떨어져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8월 셋째 주 –0.18%에서 넷째 주 -0.20%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