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의 '실사구시' 약속… "1기 신도시 '명품부활' 지원"
재정비 TF 차관급이 이끌도록 하고 주민·조합·지자체의 의견 반영 다짐 공약후퇴 논란에 실질 추진방안 내놔 …"마스터 플랜 최대한 앞당길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연 논란과 관련해 23일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마스터플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9월에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5개 신도시별로 전담 마스터플래너(총괄기획자)를 지정해 1기 신도시가 명품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8·16대책이 주거공급 관련 종합 과제여서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적었다"면서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기대하고 궁금해하던 부분들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의 내용을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정부가 제시한 일정이 가장 빠른 일정이고,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고민이 담겨있는데 왜 전달이 안 됐냐는 말씀"이라며 "더 소통하고 후속 조치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구체적으로 신도시 재정비 태스크포스(TF)를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고, 5개 신도시별로 전담 MP를 지정해 주민·조합·지자체의 의견이 마스터플랜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취임 이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어떤 것을 하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근본적이고 올바른 접근"이라며 "매매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값이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하향 안정세가 더 안착되는 것을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