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생활의 중심"… 필수 매체 부상

국민 70% 일상 생활의 길잡이로 인식…10대의 TV 선택 비율 0.1% 불과 정보통신정책硏 분석…10대 TV 시청 스마트폰(170.3분)의 절반 못 미쳐

2022-08-1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우리나라

우리나라 국민의 70%는 스마트폰을 늘 끼고 살며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4236가구의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해 면접조사한 방송통신위원회의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분석해 16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70.3%에 이르렀다.

이는 2016년 조사 결과(55.5%)보다 14.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27.1%로 2016년에 비해 11.5%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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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10대 중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은 단 0.1%에 불과했다. 20대와 30대도 각각 4.5%와 9.2%로 10%를 밑돌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10대는 96.9%였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꼽은 20대와 30대도 각각 92.2%와 85.1%였다.

40대와 50대에서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각각 84.3%와 70.4%로 TV 선호 비율(40대 12.6%, 50대 29.1%)을 압도했다. 60대는 스마트폰 선호가 44.1%로 TV 선호(54.3%)보다 낮았지만, 2016년 TV 선호가 79.2%로 스마트폰 선호(17.6%)의 4.5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과 TV 이용시간의 변화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음성통화 제외)은 하루 평균 122.9분으로 2016년(99분)에 비해 23.9분 늘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TV 시청시간(주중)은 하루 평균 175.1분으로 2016년에 비해 12.5분 늘었다. 다만 TV 시청시간은 30대 이하에서 감소했다. 특히 10대의 TV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66.1분으로 스마트폰 이용시간(170.3분)의 절반에 못 미쳤다.

10대에서 'TV 수상기보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2016년 17.3%에서 2021년 49.9%로 급상승했다. 20대와 30대도 지난해 TV 시청시간이 각각 109분과 134.7분으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20대 192.1분, 30대 156.8분)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