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6개월 만에 또 가격 올려

대표 메뉴 '와퍼' 6900원으로…버거킹 "물류비와 원재료비 등 올라 불가피"

2022-07-27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는 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최근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버거킹이 제품 가격을 또 올린다.

버거킹은 오는 29일부터 제품 46종의 가격을 평균 4.5%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지 약 6개월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대표 메뉴인 와퍼가 6400원에서 6900원으로 오르는 것을 비롯해 롱치킨버거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와퍼의 경우 지난 1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 500원이 더 오른다. 6개월 새 가격이 800원 오르는 것이다.

버거킹은 "물류비와 원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년 만에 제품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하는 것은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는 현상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60여 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달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추가 인상했다.

KFC도 지난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린 데 이어 이달 12일 200∼400원 추가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