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고속 완판

구매 접속 폭주해 74분 만에 250억 어치 모두 팔려 10% 할인판매…편의점외에 학원비도 결제해 인기

2022-07-14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이 14일 판매를 시작한 지 74분 만에 완판됐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상품권을 250억원 어치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14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 총 250억원어치 상품권은 11시 14분 동이 났다. 상품권을 판매한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애플리케이션의 접속 대기자 수는 한때 18만여명에 이르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기가 너무 길고 기다리다 자동으로 로그아웃됐다. 시간만 버렸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커진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발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할인 규모가 7% 남짓으로 자치구 상품권(10%)보다 적어 흥행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자치구(구청)별로 10%씩 할인해 판매해왔다. 가게나 편의점 사용은 물론 학원비 결제도 가능해 인기가 높았다. 1인당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데, 10% 할인이면 7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발행일이면 구매하려는 손길이 분주했다. 14일 판매한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구매한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상품권과 달리 서울시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것이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으로 상품권을 250억원 어치 정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전 자치구 상품권 판매를 마친 뒤로도 더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3일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며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금액을 166억원 늘려 총 212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의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원이고, 보유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할인율이 7%이므로 40만원어치 상품권을 37만2000원에 살 수 있다. 서울Pay+ 애플리케이션 외 티머니페이, 신한SOL(쏠), 머니트리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