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國 올 성장률 2% 초반으로 낮춰

GDP성장률 종전 2.9%에서 2.3%로 0.6%포인트 하향 조정 경기후퇴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해…"세계경제에도 악영향"

2022-07-13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낮췄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IMF는 이날 미국과 연례 협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2.3%로 0.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IMF는 지난 4월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3.7%로 제시했다가 지난달 2.9%로 낮췄다. 불과 한달 사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IMF는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0%로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미국의 올해 연간 실업률을 종전 3.2%에서 3.7%로 높였다.

IMF는 2024년과 2025년 미국 실업률이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는 경기 후퇴를 촉발하지 않고 신속하게 물가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것이지만 경기 후퇴를 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제정책 운용을 잘못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뿐 아니라 세계 경제도 부정적인 파급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