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상가 부동산도 회복 기미

3월 상가 평균 희망 임대료는 전년 대비 2.9% 증가해 평방 피트당 57.96 달러로 4개의 자치구 중 브롱스 빼고 3곳에서 2018년 말 수준을 뛰어 넘는 임대료 보여

2022-07-14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최근 뉴욕시의 사무실 임대 점유율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가장 회복이 늦었던 상가 부동산 시장도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마커스 앤드 밀리챕(Marcus & Millich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뉴욕시의 상가 평균 희망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평방 피트당 57.96달러(평당 2088달러)였다. 4개의 자치구 중 브롱스를 제외하고 3곳에서 2018년 말 수준을 뛰어넘는 평균 희망 임대료를 보였다고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뉴욕시의 평균 호가가 연말까지 평방 피트당 58.4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드타운과 로어 맨해튼 등 오피스 중심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상가 공간의 공실률도 또한 하락하고 있다. 임대 계약이 2021년 2분기부터 증가해 3월 공실률이 3.9%까지 떨어졌다. 맨해튼의 공실률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회복 수준 정도는 지역마다 다르다. 미드타운 사우스는 공실률이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다른 시장을 계속 앞지르고 있는 반면 다운타운 공실률은 0.4%포인트 급등해 공실률이 9%에 달했다.

보고서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연말까지 순계약 입주량이 100만 평방피트를 넘어 공실률이 3.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빌딩 건설 또한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분기에 건물 완성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까지 110만 평방피트 이상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끝난 한 해 동안 63만 5000피트만이 완공되었다. 이는 노동력과 자재 등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이전 12개월 기간보다 50만 평방피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